혼자서 운동하며 PT 복습하기

며칠째 여러 일이 계속 치고 들어와서 프로젝트 진행 계획이 틀어지고 있다. 동기나 다름없던 친한 동료의 전배 소식도 듣고 T_T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집에 있으면 계속 일에 마음이 쓰일 것 같아서 후다닥 운동하러 다녀왔다.

 

그렇다 새 운동복을 개시했다 ✨️

레깅스가 짱짱해서 배랑 허리 위로 쭉 당겨 입으니까 옆구리살 다 눌러줘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ㅎㅎㅎ 품이 큰 티셔츠를 입으면 마운틴 클라이머 할 때 옷이 점점 위로 올라가서 불편한데 딱 붙는 걸 입으니까 (마운틴 클라이머 오늘 안 했지만) 더 나았다. 의외로 어깨선이 잘 보이는 게 어깨 운동할 때 상당히 좋았다. 왼쪽 어깨가 오른쪽보다 더 높은 게 딱 보였다. 크롭이라 팔 들면 윗배가 드러나긴 하는데 아무도 나한테 신경 안 쓰니까 나도 딱히 신경 안 쓰고 했다~~ 이것처럼 몸에 딱 붙으면서 길이 조금만 더 긴 거 사서 PT 할 때 입어야지!

 

몸 풀고 나서 어깨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차례대로 배웠던 것 복습했다.

 

어깨
사이드 래터럴 레이즈 2kg 12회 * 3세트
덤벨 숄더 프레스 2kg 12회 * 3세트
클럽벨 헤드 캐스트 12회 * 양쪽 손 바꿔서 * 3세트


가슴
무릎 대고 팔 굽혀 펴기 10회 * 3세트
쌤한테 배운 대로 팔이 어깨보다 밑에 있게, 팔꿈치가 바깥이 아닌 아래로 향하게!! 제대로 하려니 10개도 쉽지 않다.

 

 

엉덩이
케틀벨 스윙 8kg 12회 * 3세트 (내가 10kg 들고 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8kg였다)

데드리프트 케틀벨 10kg 들고 12회 * 3세트

힙 브릿지 밴드 하고 12회 * 3세트

 

힙 브릿지 2세트 할 때부터 오른쪽 엉덩이에 쥐가 났다. T_T

지난번에도 쥐가 날 듯 말 듯해서 적당히 무릎에 힘 풀고 쥐 안 날 정도로만 했는데, 오늘은 근육이 빡 뭉쳐버린 느낌이었다. 엉덩이 툭 툭 툭 주먹으로 두드려서 좀 풀어주면서 했다.

 

 

하체

케틀벨 6kg 들고 스쿼트 12회 * 3세트

맨몸 런지 12회 * 양쪽 * 3세트 (런지 너무 힘들어~~~)

 

 

코어

(지난번 PT에서 코어할 때 너무 힘들었어서 은근슬쩍 패스하고 싶었는데 케이블 프레스 장비 기다리면서 할 게 없어서 어쩔 수 없네 하며 코어 운동을 했다)

누워서 팔다리 교차 뻗기 12회 와 개 힘들어 천천히 제대로 함
엎드려뻗쳐에서 양쪽 어깨 터치 10회
플랭크 1분

 

 

삼두

3회 차 PT 하면서 배운 삼두 운동!!

5kg 걸고 했다 ^_^ 5kg도 3세트 하면 힘들어~~

로프는 자세가 잘 기억이 나는데 바 잡고 하는 게 영 어정쩡하다.

다음번 PT 받을 때 쌤한테 다시 한번 물어봐야겠다.

여하튼 케이블 다운 두 종류 각각 12회씩 * 3세트

 

 

폼롤러

운동 다 하고 폼롤러 하니까 뭉친 곳도 좀 풀리는 것 같고... 운동을 '잘'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었다. 평소엔 별로 자극 없던 허벅지 뒤쪽도 꽤 시원하게 풀었다. 엉덩이 근육도 잘 풀고 싶은데 엉덩이는 잘 안 풀렸다.. ㅠ 등 뒤에 놓고 구르면서 날개뼈 주변도 잘 풀어줬다~~! 일하고 나서 저녁에 자기 전에 폼롤러 하면 굽은 어깨 펴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유산소

오늘은 센터 왔다 갔다 할 때 자전거 안 타고 걸어서 다녀왔다. 산책을 하고 싶어 가지구!

걸었으니까 유산소다 🏃🏻

 

저녁을 안 먹고 운동을 간 거라 돌아오는 길에 배 채울 것도 샀다. 곧 자야 하니까 소화 잘 되게 액체류로 사야지 하면서 두유를 사려고 했는데 옆에 두유보다 단백질이 2.222222배나 더 들어있고 당류도 0g이라는 프로틴 음료가 있어서 요걸 집어봤다. ㅎㅎㅎ 프로틴이라니 비로소 운동인이 된 기분.. 👀 걸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묽어서 쪼끔 아쉬웠고 단맛이 그 인공감미료 단맛인 게 별로였다. 역시 단맛은 설탕 단맛이 최고지...

 

그리하여 오늘의 운동 결산~~ 오늘 운동 많이 했다 👏👏👏

운동하고 돌아오는데 역시 갈 때보다 한결 기분이 나아졌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