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카카오프렌즈 강남플래그십스토어

2016. 12. 22. 01:37국내여행/2016 서울∙경기

2016. 11. 06.

 

원래 일찍 일어나서 DDP 전시도 구경하고 강남에서 밥 먹고 카카오프렌즈샵 갈 작정이었는데, 록빈이랑 수다 떠느라 밤을 새버렸고 엄청 엄청 늦잠을 잤다. 점심 먹으러 나설 쯤엔 이미 오후 2시였어서 강남으로 이동하면 점심시간이 끝나 버릴 것 같아 그냥 설입에서 먹고 이동하기로 했다. 록빈이가 파스타 먹고 싶다고 해서 이태리상회를 가기로 했다! 저번에 먹었던 찐-하고 짭쪼름한 까르보나라가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였다. 그런데... 그런데...

 

이태리상회 앞에 갔더니 사장님이 할머니 생신 잔치에 파스타 만들어 드리러 가느라 오늘 하루 장사를 쉰다고 공지를 붙여 놓은 거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오늘...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을 찾아 '엔조파스타'에 갔다. 스누프라이스에 보니까 후기도 좋을 뿐더러 할인쿠폰도 주고 있었다.

 

스누프라이스 엔조파스타 후기 보러가기

 

버터 발라진 빵이 기본으로 나왔다!

 

 

스파이스 쉬림프 리조또가 진짜 맛있다는 평이 많길래 그거랑 까르보나라 시켰다. 오- 스파이스 쉬림프 리조또 진짜 맛있었다! 양도 꽤 많아서 가성비도 좋고 맛도 있어서 둘이 진짜 배 엄청 부르게 먹고 나왔다. 파스타 가게인데 레스토랑 같이 진지하게 소개팅 할만한 데는 아니고, 친구나 연인이랑 가서 점심 먹기 좋은 곳인듯! BGM도 가요 틀어줬다. 가격은......

 

스파이스 쉬림프 리조또 13,000원

까르보나라 11,800원

 

 

그리고 여기 밥 먹으러 가기 전에 달달첼 베이커리 지나오면서 후식 겸 먹을 마카롱도 하나씩 샀다. 나는 얼그레이, 록빈이는 크림치즈를 골랐다. 얼그레이 진짜 예쁘고 신기하게 생겼는데 사진 찍어놓은 게 없네. 

 

 

록빈이가 찍어 뒀던 크림치즈 마카롱!

조금씩 나눠먹었는데 나는 크림치즈보단 얼그레이가 더 맛있었다.

애초에 워낙 홍차맛을 좋아하니깐....

 

떨어져 앉았는데 록빈이가 건너편에서 찍어줬다! 그런데 문 밖에 있는 아저씨가 시선 강탈..!!! 강렬한 빨강과 보라색의 조합도 신기했는데 진짜 색깔도 쨍했다!

 

그렇게 도착한 강남 카카오프렌즈샵! 나는 라인 캐릭터보다 카카오 캐릭터가 더 정감이 간다. 라인도 안 쓰고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하질 않으니까 라인 캐릭터를 볼 일이 그다지 많지가 않은 탓인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무래도 라이언! 요즘 제일 핫한데, 뒷짐지고 먼 곳을 바라보는 그 자세보고 반했다. 연륜이 느껴지는데 귀엽다. ㅋㅋㅋ

 

아무튼 카카오샵은 일요일이라 사람이 진짜 많았다. 나참 상점 들어가면서 무슨 놀이기구 줄 서듯 숫자 끊어가면서 입장해보긴 또 처음이었다. 한번에 우르르 들어가면 통제가 어렵고 하도 부대끼니까 그런지 스탭이 밖에서 적당한 시간 간격으로 사람들을 끊어 입장하게 하고 있었다. 살 닿이고 부대끼는 거 안 좋아하는데, 이렇게 하니까 불쾌한 일 없어서 합리적인 방안이라 생각했다.

 

원래는 2층짜리인데 2층을 반으로 나눠 3층에 라이언 카페를 만든 것 같았다. 1층은 천장이 높은데 2층은 되게 낮은 걸 보면!

2층부터 구경해달라해서 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견물생심, 편한 옷 해진 옷 잠옷으로 입는데

또 이렇게 잠옷을 보니 잠옷을 잠옷으로 입고 싶은 맘이 퐁퐁퐁 생겼다.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

 

 

무지랑 콘도 2층에 있었다. 콘이 미니미하지만 사실 콘이 무지를 데려다 먹이고 키우고 다 했다고 했다.

 

 

그리고 일층엔 거대한 라이언이 있다! 라이언 인기 많아서 여기가 핫플 포토존이었다. 3~4명 기다려서 찍었다. 안 찍으면 서운할 것 같은 강남 카카오샵의 트레이드 마크! 요즘 라이언 인기가 인기이다 보니 창문 전면에도 라이언 취침등을 전시해뒀던데, 진짜 컨텐츠 하나 잘 만들면 이렇게 대박을 칠 수도 있구나 싶다. 그리고 요즘은 그냥 예쁘기만 해서는 안 되고, 스토리텔링이 들어가야 더 잘 먹히는 것 같다!

 

 

 

 

 

 

 

OㅅaO?    OㅅO;;

 

나는 기념품 삼아 옛날부터 탐내던 후드라이언 작은 걸 하나 샀다!

원래는 거꾸로 튜브 컵피규어 사고 싶었는데, 너무 너무 귀여웠는데 사람들도 보는 눈이 있어가지고 딱 그 튜브만 다 팔리고 없었다. ㅠㅠ

 

매장에선 진짜 너무 귀여워서 어쩔 줄 몰랐는데, 막상 집에 데리고 오니 찬밥신세가 됐다. ㅎㅎㅎ 라이언이 돋보일 수 있는 데코를 좀 고민해봐야겠다. 그래도 인형이니까 가끔 잘 때 옆에다가 두는데, 하도 작아서 머리를 대면 내가 압사하는 느낌이다. 나중에 혼자 여행할 때나 벗 삼아 데리고 가련다.

 

 

록빈이는 고민하다 저 열쇠고리 하나 사서 갔다!! 치명적인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