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le Neue : A Universal Typeface

2019. 1. 3. 16:00디자인/Resources

http://kosuke.tk/work-rattt.html


“Braille Neue is a universal typeface that combines braille with existing characters. This typeface communicates to both the sighted and blind people in the same space. … Our aim is to use this universal typeset for Tokyo Olympics and Paralympics 2020 to create a truly universal space where anyone can access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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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를 위해 추가적인 공간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함을 뜻합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추가적인 비용'의 지불에 민감해하거나 반감을 갖습니다. 또 소수를 위해 마련한 공간이 되려 그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공간으로 허락되거나, 사회로부터 격리된 공간으로 변질되어 버리곤 합니다. 애초에 ‘추가적’이라는 인식 자체가 부차적이고 덜 중요한 것, 상황에 따라 나중으로 미루어도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내포합니다.


상단에 제시된 예시 'TOILET'과 같이, Braile Neue가 적용된 안내 문구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읽을 수 있는 안내문구입니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동일한 하나의 문구를 읽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통합된 공간 안에서 같은 수준의 접근성을 확보했다는 뜻입니다. 또, 파란 글자 위에 분명하게 보이는 점자가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시각장애인의 존재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 점자는 일상에서 쉽게 소수자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우리에게,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을 일깨워줍니다.


개인적으로 제겐, 어떻게 하면 '모두를 위한 디자인'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고민하게 했던 좋은 사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