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ves of Relationships : Comings & Goings

2019. 1. 2. 00:37디자인/Design Thinking and Communication

Title | The Waves of Relationships : Comings & Goings


Concept | 참 외로움을 많이도 탔던 2018년을 갈무리하며, 나라는 사람에게 밀려오고 쓸려갔던 많은 인연의 흔적을 파도의 물결로 그렸습니다.


How to Read |

폭이 좁은 축은 1월부터 12월까지의 ‘month’, 폭이 긴 축은 뒤쪽에서부터 앞쪽으로 새롭게 만나거나 올해 제 일상에 재등장한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되어있습니다. 높이는 친밀도이며 0 ~ 250의 범위 안에 매핑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지점에 주석을 달아 스토리를 더했습니다.


Data Collecting

- Facebook과 Instagram의 좋아요 및 댓글 크롤링

- 스마트폰 통화 기록,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기록, 페이스북 메신저의 통화 기록

- 캘린더 어플에 기록된 점심/저녁 약속, 회식, 모임 등의 일정

- (보충 자료) 구글 포토

- (보충 자료) 아날로그 다이어리


Data Processing |

친밀도 계산법

- 좋아요 : + 1

- 댓글 : + 5

- 통화 : 15분 당 +

- 대화가 오간 한 끼 식사 : +15


데이터를 수집한 후 제가 예상 시나리오로 갖고 있었던 각 사람들과의 친밀도와 거리에 일치하는 친밀도 결과값을 얻기 위해, 다양한 원인을 추측하여 각각 가중치를 달리 주면서 그래프를 그려보았습니다. 그 후 가장 적절한 가설의 가중치를 선택해 최종적인 데이터 프로세싱을 거쳐 비주얼라이제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Reflection |

제가 어떤 사람과 친해지는 과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함께 보낸 시간? 공통의 도전 목표와 수행도?


시나리오와 가장 일치했던 두 가지는 바로 ‘식사'와 ‘밤샘'이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을 ‘식구'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듯,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눈 시간이 누적될수록 친밀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식사가 학교 밖이면 더욱, 저나 상대방의 집이라면 더더욱 영향력이 컸습니다. 장을 보고 요리를 함께하는 시간까지 함께했다면 말할 것도 없고요. 수저를 입으로 가져가던 손마저 멈추고 신나게 말을 하느라 밥도 채 다 먹지 못할 정도로 대화를 좋아하는 저라서,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 그 사람과 저를 ‘식구'로 만들어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름방학 인턴을 하며 만났던 다른 또래 인턴들과, 여름방학 때는 일하느라 바빠 전혀 친분을 쌓지 못하다가 정작 일이 다 끝나고 나서 밥약을 잡으면서 친해진 것도 시각화를 하며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인 ‘밤샘’은… (절레절레…) P3까지 마무리한 이 시점에 서로에게 연민과 동지애를 느끼는 것은 저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것이 친밀도와 비례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팀플 구성원분들과의 관계가 끈끈하게 오래 유지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밤샘을 함께 한 친구들과는 친밀도를 넘어선 ‘전우애'가 생기더군요! 특히 1학기에 팀플 밤샘을 같이 했던 친구들과 2학기에도 연달아 디사커를 함께 듣게 되면서 매주 주말 밤을 함께 샜더니 그들과의 친밀도가 폭발하ㅇ….였습니다..! 허허허


+

한 가지 흥미로웠던 발견점은, 오랜만에 누군가를 만나고 나면 그 사람이 일시적으로 인스타 좋아요를 열심히 누른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굉장히 가볍고 아무 생각없이 누를 수 있는 좋아요의 뒤에도 무의식적인 심리가 작용하는 듯했습니다.



2018. 12.

Studio of the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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