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dak Moment, 3일 뒤에 사진 찾으러 오세요~

2017. 7. 25. 17:18데일리로그

7/19


필름 느낌도 예쁘지만, 어떻게 찍힌지도 모르는 사진을 3일동안 기다려야 하는 그 기대감과 설렘이 좋을 것 같았던 Gudak(구닥)을 받았다.

필름 한 롤에 24장. 셔터 한 번이 소중해지면서도, 얼른 현상을 받고 싶어 일상적 순간에도 카메라를 꺼내게 된다.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날.

수영을 마치고 랩실에 갔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터덜 터덜 걸어 사신으로.

이 길 이 시선의 하늘은 언제나 탁 트인 느낌이라 좋다.






공부하기 싫어 미적거렸던 시간






월요일에 처음 갔던 아날로그 가든.

문에 붙여 놓은 각양각색의 포스터가, 공간의 의미를 대변하는 것 같아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저녁 어스름에 불 켜졌을 때, 정말이지 안락해보이는 곳.

아날로그 가든은 이름 때문에라도 구닥으로 꼭 담아야 할 것 같아서.






서울에 산 지 어느덧 4년째지만,

여전히 한강을 지날 때면 창밖을 바라본다.

요즈음 한강은 물이 탁해서, 어두울 때가 되려 더 예뻐보인다.





7/20



수영하러 가는 길!

이날 기온은 정말 말도 안 되었다.

폭음경보가 내렸다.






이 길이 좋아서 찍었는데

어쩌다보니 같이 잡힌 노란 차 세 대 :0

우연도 참!






32분에 티켓을 끊은 30분 시작 영화 '덩케르크'






배경 음악 때문에 점점 숨이 가빠지기도, 숨을 참고 있기도 했는데

역시나 한스 짐머.


전쟁 영화라지만 여느 전쟁 영화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라,

전쟁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만족스럽게 보았다!






사실 이 사진은 얼른 현상을 받고 싶어서 찍은 사진인데

의외로 너무 예쁘게 나왔다.





7/22



학원 옆 고물상

더위에 지쳤는지, 혹은 일하다 지쳤는지 모를 할아버지가 앉아 계셨다.

오른쪽의 거대한 철판은 저울이라고 한다!

고물을 실은 차의 무게를 재고,

고물을 다 내려놓고 차의 무게를 재서

그 차이만큼의 무게로 고물값을 계산한다고.






또 다시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

잘은 안 보여도, 밤의 한강이 반짝여 예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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